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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비상에 가계부채 최악인데…금융위에 커피 쏜 文대통령
[청와대공동사진단]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설 연휴 직전 금융위원회(금융위)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가계 부채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 점을 치하하기 위한 취지다. 이 돈으로 금융위는 전 직원들에게 커피 쿠폰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금융위의 정책이 가계 부채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됐는데 최근 정부 업무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오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준 격려금으로 금융위 모든 직원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했다.

금융위는 최근 국무조정실 정부 업무평가에서 가계 부채 관리 중 실수요자의 불편에 대한 세밀한 예측과 관리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최하위등급인 C를 받았다.

금융위는 지난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시행 등 강력한 규제 카드를 동원해 가계 대출 급증을 막았으며, 올해는 서민·실수요자가 대출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800조원을 넘어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해 들어 시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기에 심상치 않은 물가까지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통계청이 내놓은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6.4% 상승하며 물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택시, 장애인 차량의 연료로 많이 쓰이는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값이 34.5% 오른 것을 비롯해 경유(16.5%), 휘발유(12.8%) 등도 크게 올랐다.

‘밥상 물가’ 대표 격인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특히 축산물(11.5%) 상승세가 가팔랐다. 돼지고기(10.9%), 수입 쇠고기(24.1%), 달걀(15.9%)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5% 올랐다. 2009년 2월(5.6%)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기 요금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 등 공공요금은 대통령 선거 이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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