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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첫 3만명 돌파 3만6362명...검사키트 공급 '빨간불'
누적 확진자 97만1018명...최근 일주일 15만9929명 확진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 16.1%...2039개 병상 가용가능
온라인·약국 자가검사키트 입고 지연...가격도 들쭉날쭉

주말인 5일 아침.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2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재택치료 관리여력은 이미 포화상태다. 시중에는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36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7만10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2만269명) 처음으로 2만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3만명대 후반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2만269명, 3일 2만2907명, 4일 2만7443명, 5일 3만636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1월30일~2월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9929명으로 직전 주(1월23일~1월30일) 확진자 수 8만4835명의 88.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가 지속될 경우 유행 정점시 하루 확진자 규모가 10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정부는 전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또, 7일부턴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자가 기입’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한다. 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환자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 4일 오후 5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1%다. 직전 일 14.9%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2431개 보유병상 중 2039개는 가용가능하다.

다만 재택치료 관리 여력은 포화상태다. 1월 말까지 약 11만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수용할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할 방침이었지만 현재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총 461곳, 이들 기관이 관리할 수 있는 환자수는 최대 10만9000명 정도다. 이에 비해 4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10만4857명으로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이 탓에 당국은 전날부터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하루 1∼2회로 축소했다.

시중에선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온라인과 약국에서는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현상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가격도 들쭉날쭉이다.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한 세트에 1만3000원부터 1만6000원까지 편차가 있다. 당국은 앞서 지난 3일부터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방역정책을 바꿨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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