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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금융 속도 낸 기업은행, 모험자본 성과 ‘톡톡’
1000억원 안팎 수익 전망
IPO 기업공개, 3년만 4배 증가
1.5조원 공급예정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으로 혁신금융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혁신금융분야에서 거둔 수익만 1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 사례도 2년새 4배가 늘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6536억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을 완료했다. 전년(330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2년새 공급한 모험자본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모험자본이란 위험부담은 있지만, 추후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자금을 말한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라는 설립 지원에 맞게 윤종원 행장 취임 이후 모험자본 공급에 속도를 내왔다. 최근 윤 행장은 예비지점장들에게도 “타 은행과 설립취지가 다른 점을 고려해 벤처기업,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 덕에 혁신금융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지난해에만 수익으로 약 1000억원을 거둔 가운데 투자 기업들의 IPO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집계 결과 2019년 3개에 불과하던 IPO 기업 수는 2020년 10개, 2021년 13개로 급증한 상태다. IBK기업은행이 유일한 기관투자자로 참여해 417억원을 지원한 우원기술, 금융 및 비금융 컨설팅 지원에 팔로우온 투자까지 받은 대가파우더시스템 등은 최근 IPO를 준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그간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도 혁신금융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IBK창공을 확대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팅 전담조직도 신설해 프리A시리즈부터 IPO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오픈 이노베이션 테스트 베드인 ‘IBK 1st Lab(퍼스트랩)’을 통해서도 디지털 혁신금융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1조5000억원의 모험자본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모험자본 공급이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만큼 올해도 설립 취지에 맞게 관련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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