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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벳, 액면분할 호재 속 'AI·커머스' 사업 주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액면분할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커머스 사업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5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0.69달러였다. 자회사별 매출은구글 749억달러, 기타 베팅(Other Bets) 2억달러였다. 구글 부문별 매출은 광고 612억달러, 기타 82억달러, 클라우드 55억달러였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광고매출이 33% 증가하면서 알파벳의 실적을 견인했다"며 " 광고주 지출 확대 및 견고한 소비자 온라인 활동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알파벳은 액면 분할계획도 밝혔다. 주주동의가 이뤄지면 올해 7월 15일 장 마감 후 20대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시간 외 9% 상승하기도 했다.

보통주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약 2204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 인터넷 기업이다. 구글(검색엔진)과 유튜브(동영상), 안드로이드(모바일 운영체제), 맵스(지도 및 내비개이션), 플레이(앱스토어), 크롬(웹브라우저) 등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지난 2015년 지주사 알파벳 체제로 전환했다. 자회사는 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구글과 신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기타(Other Bet)으로 구분돼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AI모델(MUM, Multitask Unified Model)과 Pathway(AI아키텍쳐)를 주목한다"며 "이미지와 단어를 동시에 검색하고, AI 모델이 수백만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돼 그 동안의 투자 성과와 기술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 지도와 결합한 검색량이 급증한 상황에서 매장 내 재고까지 확인할 수 있고, AI를 활용한 프로모션 기능을 통해 알파벳 플랫폼을 활용한 상거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관련 제품의 피드와 동영상 액션 캠페인 및 라이브 상거래 등 새로운 형식을 통해 유튜브의 커머스 활용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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