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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 정지’ 오스템임플란트, 시총 순위는 상승
거래 정지 전 22위→ 1월말 14위까지 상승

[헤럴드경제]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최근 폭락장에서 상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14만27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12월 한 달간 27.41%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개장을 앞두고 횡령 공시가 뜨면서 오스템임플란트 거래는 정지됐다. 이에 1월 내내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의 14만2700원에 멈췄다.

거래가 정지됐기에 시가총액에도 변화가 없었다. 거래 정지 전날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386억원으로 코스닥 22위였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1월 28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코스닥 시총 순위는 15위로 껑충 뛰었다. 코스닥이 3.73% 하락한 지난 27일에는 14위까지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시총은 그대로인데 코스닥 시총 상위권 다른 종목들의 시총이 주가 급락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1월 한 달간 코스닥은 15.58% 하락했다.

특히 작년 말 시총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앞선 알테오젠(10위→16위), 에코프로(14위→24위), 아프리카TV(19위→21위) 등은 순위가 오스템임플란트 뒤로 밀려났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 정지 때문에 의도치 않게 보합세를 유지하게 되면서 폭락장에 선방한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는 구속기소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하고 거래 정지 지속 또는 해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어가 상장 유지 또는 폐지가 결정된다. 1년 이내 개선기간이 부여될 수도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손해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와 회사를 상대로 잇따라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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