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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세트에도 ‘ESG’…얼마나 더 줄였나 [언박싱]
스팸, 노란 뚜껑 없애…플라스틱 387톤 감축
롯데푸드, 에코 선물세트 출시… 불필요한 포장 제거

CJ제일제당의 선물세트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오는 설 명절에도 친환경 포장을 강조한 선물 세트가 족족 출시됐다. 식품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플라스틱 빼기’에 나섰다.

CJ 제일제당은 국민 명절 선물 ‘스팸 세트’에서 노란 뚜껑을 없앴다. 대신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앞서 스팸의 플라스틱 뚜껑이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CJ제일제당은 파손 위험이 없는 명절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노뚜껑’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고정 틀을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했으며 쉬운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조립식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이번 설에만 387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롯데푸드는 ECO 선물세트를 비롯한 설 선물세트 90여종을판매한다. ‘ECO 선물세트’ 33종은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 및 케이스, 가방을 제작해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선물세트다.

이를 통해 지난 추석에는 37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킨 바 있으며, 이번 설에는 33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롯데푸드는 분석하고 있다.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필수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의 차지를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였다.

대상은 김 선물 세트에서 플라스틱 트레이를 뺐다. 대상은 ‘재래김 세트’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만을 사용하고 다른 제품들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저감하기 위해 용기 두께를 크게 줄였다. 일부 선물세트 쇼핑백 원단은 부직포가 아닌 종이와 목화실로 만들어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대상은 올해 설 선물세트 제작 물량 기준으로 플라스틱 33톤과 종이지함 53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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