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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원 한우도, 2400만원 와인도 …완판 또 완판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올해 설에도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의 인기는 여전했다. 비대면 명절 여파로 직접 못 찾아뵙는 대신 선물에 더욱 정성을 더하는 트렌드는 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 300만원짜리 한우세트부터 2400만원짜리 와인세트까지 프리미엄 선물은 고가에도 완판 행진을 벌였다.

프리미엄 대표주자 된 한우 ‘넘버나인’
L-No.9 세트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 열풍의 중심에는 한우가 있다. 올해 최고가는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300만원짜리 ‘L-No.9 프레스티지 세트(300만원)’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L.-No.9 명품 세트(200만원)’ 등을 준비했는데 완판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 3000여 세트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화식한우' 세트를 비롯,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9) 세트(250만원)’,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 5스타 ‘명품 한우 The No. 9 (250만원)’과 ‘명품 한우 스페셜 (200만원)’ 등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초고가 상품이 판매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브랜드인 '5스타' 매출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지난해 설 대비 45.8% 고신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초고가 한우는 ‘넘버나인’ 등급으로, 이는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가장 좋은 최상급 고기를 말한다. 1++는 지방함량에 따라 다시 넘버 7, 8, 9 등급으로 나뉘는데 지방함량을 보면 넘버9은 19% 이상, 넘버8은 17% 이상, 넘버7은 15.6% 이상으로 구분된다.

와인, 명절 선물 대세로

신세계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인 설 선물세트 중 최고가 상품인 ‘올리비에 번스타인 2018 그랑 크뤼 (6병, 2400만원)’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완판됐다. 프리미엄 샴페인 및 와인 수요도 높아지면서, 스크리밍 이글, 할란 에스테이트 등 프리미엄 테마와인도 한정 상품도 전체 완판됐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6개 식품관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소속 와이너리의 와인을 판매한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보유하고 있는 360년 전통의 와이너리 샤토 로장 세글라의 빈티지 와인 ‘샤토 로장 세글라 2010(90만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돈나푸가타가 협업해 출시한 ‘돈나푸가타 와인 3종’(40만4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럭셔리그룹 LVMH가 소유하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 모엣&샹동의 ‘모엣&샹동 임페리얼’도 준비돼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119% 늘어나는 등 매출이 신장했는데, 특히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 견인에 가장 주효한 역할을 한 품목으로 와인을 꼽았다.

갤러리아는 최근 고가 와인 수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 프리미엄 와인 품목 수를 30% 가량 늘린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듀가피 마지 샹베르땡 그랑크뤼 2008, 부샤 몽라쉐 크랑크뤼 2015, 샤또라뚜르 매그넘 등이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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