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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일자리 기상도...철강·반도체·전자 '맑음'-디스플·섬유 ‘눈·비’
고용정보원, ‘2022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기계·조선·자동차·건설·금융보험 업종 작년 하반기 수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 상반기 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섬유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전망이다. 기계·조선·자동차·건설·금융보험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2022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통해 이이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철강·반도체·전자 ‘맑음’= 업종별로 고용 규모가 가장 늘어나는 업종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3.9%(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 업종이다. 국내 수요 강세, 수출 확대, 수입산 유입 축소 등 수급 여건 변화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철강 업종 내수는 2022년 상반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다. 수출은 전 세계 철강 수요 확대, 물류 환경 개선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2022년 최대 수입 대상국인 중국의 자국시장 우선 공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철강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업종의 고용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9%(3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고객사의 제고 수준이 높아 상반기 수요 둔화 이후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스템 반도체는 수요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2022년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은 2021년 대비 약 5%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업종도 올 상반기 고용 규모가 1.9%(1만4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전자 업종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자·IT 제품의 수요 지속, 5G 융합서비스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 지속으로 프리미엄 전략 모델인 폴더블폰 수출 확대,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가 예상되며, OLED TV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섬유는 ‘눈·비’=반면 디스플레이 업종 고용 규모는 1.6%(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 축소로 전년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TV뿐 아니라 IT 제품 수요 증가와 폴더블, LTPO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OLED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시장은 2021년 크게 증가한 언택트 수요가 감소하고 LCD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도 국내외 섬유패션 수요 회복에 따른 국산 중간재·가공재 등의 수출 증가와 원부자재 수입 및 국내 생산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변이 확산 리스크, 스마트 공장 및 제조 로봇 도입으로 인한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고용 규모가 0.5%(1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이밖에 기계·조선·자동차·건설·금융 및 보험 등의 업종은 ‘유지’ 수준이 예상된다. 기계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1.4%(1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 중국 성장세 둔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으나, 2022년 세계 기계 산업은 작년 대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종의 올 상반기 고용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0.5%(1000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컨테이너 운반선 발주 모멘텀 둔화 및 선가 급등에 따른 선주의 발주 시기 관망세로 2022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최근 10년 평균 발주량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종 역시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 업계 신차 출시 감소 등으로 내수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고용 규모도 1.2%(5000명)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건설업종도 올 상반기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용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3%(2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업종 역시 자산과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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