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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효창공원앞역·태릉 대체지 등 11곳, 도심복합사업으로 1만가구 공급
2·4대책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 발표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 등 규제완화
“민간 재개발 대비 분담금 약 30% 감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인근 등 수도권 11곳에 1만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의 핵심 공급 방안으로 제시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8차 후보지 11곳(1만159가구)을 추가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8차 후보지 [국토교통부 제공]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주도로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후보지에는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준다.

이번 8차 후보지 선정으로 총 76곳(약 10만가구)에 대한 후보지 지정이 완료됐다. 여기서 나오는 공급 물량은 정부가 도심복합사업 공급 목표치로 잡은 19만6000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8차 후보지는 서울 9곳, 경기 2곳이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앞 구역(약 7만8000㎡)은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뒤 역세권사업 등을 추진하다가 실패하는 등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2483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용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인근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사업지 면적이 가장 넓은 수원 고색역 구역(약 10만7000㎡)은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그간 고도제한구역 등에 묶여 있어 낮은 사업성으로 개발이 정체됐다. 이곳에는 2294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조성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건설된다.

이 밖에 ▷수락산역 인근(2만8000㎡·698가구) ▷대림역 인근(6만㎡·1610가구) ▷고덕역 인근(6만1000㎡·400가구) ▷상봉역 인근(1만7000㎡·512가구) ▷봉천역 서측(8000㎡·287가구) ▷봉천역 동측(7000㎡·305가구) ▷번동중학교 인근(1만3000㎡·293가구) ▷중곡역 인근(1만8000㎡·582가구) ▷수원 권선 131-1구역(3만3000㎡·695가구) 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수락산역 인근은 노원구 태릉골프장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대체 부지로 발굴된 곳이고 수원 고색역 남측 등 8곳은 당정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곳으로, 지자체 협의를 거쳐 후보지로 정해졌다.

국토부는 앞서 사업지로 선정돼 지구지정을 마친 7개 구역의 경우 주민 분담금이 민간 재개발 사업 대비 평균 8000만~2억4000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5억7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분담금 등 부담여력이 부족한 토지주에게는 우선분양가의 50%만 부담해도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주택과 최초 분양가액을 20~30년간 분할납부해 소유지분을 취득하는 지분적립형주택 등 공공자가주택도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세입자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에는 LH가 보유한 인근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다가 사업을 마친 뒤 새로 지은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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