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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가 43만원 vs 61만원...첫 거래 앞둔 LG엔솔 촉각
51만원 넘으면 CATL 추월
지수편입 수급땐 급등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의 첫 거래를 앞두고 26일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공모가보다 최소 30%, 최대 2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경쟁사인 중국 CATL 대비 LG에너지 솔루션의 경쟁력에 대한 판단에 따라 목표주가 전망치가 갈렸다.

목표주가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61만원을 제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GM, 폭스바겐과 협업으로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쟁사인 CATL보다 할인받을 이유도 없다며 EV/EBITDA(2024년 예상치) 멀티플을 되레 25% 할증한 24.5배를 적용, 6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철희·박성홍 연구원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추정 EBITDA에 23.6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CATL보다 20% 밸류에이션을 할증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가장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역별로 매출처 및 생산지가 분산돼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회사 대비 사업 안정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할증 이유를 설명했다. 또 2025년까지 EBITDA 증가율이 경쟁사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근거로 보탰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2025년 이후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량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이 수익성 측면에서 CATL보다 열위에 있다며 지난해 CATL의 EV/EBITDA 멀티플(66배)에서 31%를 할인한 45.5배를 적용해 43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2022~2023년 평균 EBITDA를 3조8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CATL과 삼성SDI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시나리오별로 할증해 최저 27만원, 최고 51만원의 주가 범위를 산출했으며 최종적으로 평균치인 39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주가는 인덱스 및 배터리 ETF 편입에 따른 매수로 일시적 급등(오버슈팅)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CATL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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