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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믹싱주와 ‘무알코올’ 인기에 하이트진로 웃었다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하이트제로0.00 실적 날아
각각 전년 대비 43%, 117% 성장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최근 ‘저도주·믹싱주,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인기에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와 ‘하이트제로0.00’의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26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4분기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와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브랜드 ‘하이트제로0.00’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7% 성장했다고 밝혔다.

진로토닉워터와 하이트제로0.00의 지난 한 해 누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5%, 78% 증가했다.

통상 겨울철은 음료 시장 비수기임에도 두 제품 모두 지난 4분기 월 계절지수가 성수기 지수를 뛰어넘어 올해 실적 전망을 밝혔다.

국내 대표 믹서 브랜드인 ‘진로토닉워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4000만병 수준으로 1300만병 가량 판매됐던 2017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뛰었다.

시장 점유율 70% 이상으로 추정되는 ‘진로토닉워터’는 이러한 판매 성과로 국내 토닉워터 시장을 최근 300억원대 규모로 이끌고 있다. 1976년 진로토닉워터 첫 출시 이후 40여 년간 줄곧 20억원 대 규모의 시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5배나 늘어난 규모다.

‘진로토닉워터’가 이처럼 급격히 성장한 데에는 저도수, 믹싱주 문화 확산을 예상하고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재정비 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진, 위스키, 보드카 등 수입 주류의 믹서로만 인식되던 토닉워터를 국내 대표 주종인 소주의 믹서로도 소비되도록 지난 2018년 브랜드 전략을 조정하고 맛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 했다. 이후 MZ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토닉워터 깔라만시’, ‘토닉워터 자몽’ 등 확장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이라는 한국형 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최초의 무칼로리 토닉인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 4개월만에 진로토닉워터 브랜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도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급성장하며 국내 시장 1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2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신장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2100만캔으로 전년 판매량의 2배를 기록했다.

하이트제로0.00은 100mL당 4kcal 미만으로 식약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칼로리 제로에 해당되며, 국내 시판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진로토닉워터와 하이트제로0.00은 코로나로 인해 현재 가정용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업소용 시장에서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만큼 추후 성장률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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