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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4% 찍은 GDP ‘11년래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4% 성장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과 민간소비 회복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내성을 길렀다는 분석이다. 앞서 2020년 코로나 충격으로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관련기사 15면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4%)에 부합하며, 2010년 6.8% 성장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수출과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4%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기록했던 GDP 기준 세계 10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7%(전기대비), 2분기 0.8%, 3분기 0.3%, 4분기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성장률은 9.7%로 전년(-1.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을 도왔다. 2021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6445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3.6%로, 금융위기 직후 경제가 반등했던 2010년 4.4%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 역시 8.3%로 전년(7.1%) 성장률을 웃돌았다.

정부소비도 늘었다. 지난해 정부소비성장률은 5.5%로 전년 5.0%보다 확대됐고, 2019년 6.4%보다는 낮았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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