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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주식 발행 30조원 육박…증시 호황에 역대 최고치
금감원, 2021년도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실적 발표
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이 3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총 29조903억원으로, 전년(10조9164억원) 대비 18조1739억원(166.5%) 급등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5225억원(110건)을 기록하며 2020년(3조8241억원 87건) 대비 10조6984억원(219.8%)이 증가했다. 기존 최대치는 2017년의 5조8893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 1조원 이상 대형 IPO가 다수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14조5678억원(89건)으로 전년(7조923억원, 70건) 대비 7조4755억원(105.4%)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기업 등의 유상증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11.1% 증가한 46조723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빚내서 빚을 갚는 차환자금 비중이 무려 53.6%에 달했다. 차환 용도 비중은 전년(67.1%)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년간 36.5~43.1%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채권의 비중은 66.5%로 전년보다 9.2%포인트 감소했고, A등급과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 비중은 각각 7.0%포인트, 2.2%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656조4262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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