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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땅값, 지난해 전국서 가장 많이 올랐다…서울선 성동·강남3구 순
세종시, 2년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
전국 지가상승률 4.17%, 전년比 0.49%p↑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세종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의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은 7.06%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로써 세종시는 2020년(10.62%)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자리 매김했다.

세종시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의 모습 [헤럴드경제DB]

세종시 중에서도 조치원읍(14.32%)과 장군면(13.92%), 연서면(11.86%), 연서면(11.64%), 연동면(10.99%)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집값이 뛴 데 이어 토지 투자 수요도 늘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세종시에 이어 서울(5.31%), 대전(4.67%), 대구(4.38%), 경기(4.30%), 인천(4.10%), 부산(4.04%) 등의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0.49%포인트 확대된 4.17%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96%에서 2분기 1.05%, 3분기 1.07%로 상승폭이 커졌다가 4분기에는 1.03%로 축소됐다.

서울에선 성동구(6.17%)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6.11%), 서초구(5.95%), 송파구(5.69%), 용산구(5.51%), 영등포구(5.42%), 마포구(5.3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4.30%, 인천은 4.10%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4.78% 상승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섰다. 지방의 땅값 상승률은 3.17%로 집계됐다. 세종(7.06%)과 대전(4.67%), 대구(4.38%)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제공]

시·군·구별로는 경기 시흥시(6.99%)가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하남시(6.85%), 대구 수성구(6.67%), 경기 성남 수정구(6.58%), 부산 해운대구(6.20%), 경기 과천시(6.11%), 부산 수영구(6.0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더해지면서 해당 지역 위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용도지역별로 주거(4.59%), 상업(4.55%), 녹지(3.61%), 계획관리(3.45%), 공업(3.39%), 농림(3.04%), 생산관리(2.64%), 보전관리(2.6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4.55%), 주거용(4.41%), 전(3.84%), 답(3.56%), 공장용지(3.37%), 기타(2.61%), 임야(2.28%)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29만6622필지(2071.0㎢)로 전년보다 6.0%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19.6%), 충북(16.3%), 충남(15.6%), 경북(13.8%), 강원(12.9%), 경남(8.5%) 등 6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고 대구(-32.7%)와 부산(-29.1%), 서울(-20.5%)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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