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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우, 세계 14위 샤포발로프에 아쉬운 역전패
호주오픈 2회전서 탈락
권순우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희망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202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4시간 25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4강까지 오른 상대에 3세트까지 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분루를 삼켰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샤포발로프는 이날 서브 에이스 29개를 뽑아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권순우가 타이브레이크까지 첫 세트를 끌고 갔지만 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권순우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은 놓치지 않고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세트 또다시 타이브레이크를 맞닥뜨렸다. 타이브레이크 점수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권순우는 탄탄한 수비로 위기를 넘겼고 반면 상대는 범실이 잇따르며 권순우에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하지만 권순우는 4세트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서브 게임을 뺏겨 4세트를 내줬고 5세트서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분패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 15만4000호주달러(약 1억30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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