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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 “한국, CPTPP 가입시 역내 공급망 강화 도움”
한·캐나다 통상장관 화상 회담…“3~4월 가입 신청”
원자재 ·핵심 광물·백신 등 공급망 협력 등도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한국이 오는 3~4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목표로 국내 여론 수렴 및 사회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메리 응 캐나다 통상장관과 양자회담에서 “CPTPP 가입 신청서 제출 시 캐나다를 비롯한 우호 회원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표적인 통상 강국이자 산업·기술 강국으로서 한국의 가입이 CPTPP 역내 공급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CPTPP가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통상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PTPP는 전세계 무역 규모의 15%를 차지하는 '메가 FTA(자유무역협정)'로 캐나다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13일 CPTPP 가입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PTPP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전체의 23%와 24%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10월 CPTPP 가입을 신청, 동북아 경제 지형에서 첨예한 전략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을 수 있다. 그러나 CPTPP 상품 무역 개방도는 최대 96% 관세 철폐 수준으로 국내 농업 등에 상당한 타격을 예상할 수 있다. 대일 무역적자의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응 장관은 여 본부장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한국의 CPTPP 가입 신청 시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회담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에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공감하면서 디지털 무역과 규범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원자재 투자·교역 촉진을 통해 원자재·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 한·캐나다 FTA 제4차 공동위원회 연내 추진과 보건·백신, 기후변화 대응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상호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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