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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곧 우세종 되나
오늘부터 사적모임 6명까지
백화점·마트 방역패스 해제

정부가 17일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적은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도 이날부터 기존 4인에서 6인으로 완화됐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은 가파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21일께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코로나19 중증·전담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체계 완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가 14일 서울 지역 청소년과 대형마트·백화점 대상 방역패스 중지를 결정한 반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 탓에 지역 간 혼선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통일한 것이다. 이에 더해 당국은 기존 4인이던 사적모임 인원도 이날부터 6인으로 확대했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속도다.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59명(국내 3551명, 해외 308명)으로, 누적 69만6032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직전 주 12.5%의 두 배 이상인 26.7%를 기록했다. 권 1차장은 “해외유입 확진자 중 94.7%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르면 21일께 오미크론이 신규 감염자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전날보다 33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23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6333명(치명률 0.91%)를 기록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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