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총리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시즌 2’ 시작…대기업→중견·플랫폼 기업
김부겸 총리, 이달 에코프로·카카오 잇따라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업 청년 일자리 창출프로젝트인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의 시즌 2가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과 플랫폼기업으로 참여기업 영역을 확대해 시작된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프로젝트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오는 18일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시즌2의 첫 기업인 경북 포항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를 방문한다. 또 조만간 국내 대표 IT기업인 카카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근 기자들을 만나 “청년들의 창업을 보면 커피숍, 빵집과 같은 생활창업이 대부분”이라며 “기술이 없는 청년들에게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같이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을 멘토로 지원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줄곧 “청년 문제 해결은 우리 부모 세대의 책임이고 정부의 의무”라며 의욕적으로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이들 6개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0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 등 6개 대기업은 이 프로젝트와의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3년간 본격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일부 프로그램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의 경우 이달부터 ‘KT AIVLE스쿨’ 1기 교육을 시작했다. 연간 1200명, 3년간 3600명을 교육하고 이중 10% 이상을 KT의 그룹사·협력사가 직접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청년 SW아카데미 1150명을 선발하고 이달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또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의 대상이 될 9개 지자체 21개 청년단체를 최근 선정했다. LG는 신입 채용을 앞당겨 이달 2600명을 채용하고, 3월부터는 배터리·디스플레이·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한 채용 계약학과 6개를 추가로 개설한다.

포스코는 창업보육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광양’을 건립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SK는 최근 인재양성분야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관계사별 채용계획을 수립 중이며 현대차의 경우 ‘H-모빌리티클래스’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총리실은 시즌1이 대기업 중심이었다면 시즌2는 중견기업과 플랫폼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청년들의 기술 창업을 위해 공공부문이 보유한 기술을 개방,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구현 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등 청년 창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