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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회장, 오늘 입장발표…‘광주참사’ 책임지고 사퇴할듯
사진은 지난해 6월 10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광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다.

정 회장은 우선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재발 방지 약속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사고 현장 인근에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이 조립이 끝난 뒤 눕혀져 있다. [연합]

정 회장은 앞서 붕괴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뒤 주말 동안 서울 자택에서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9년째 맡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까지 일으키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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