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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 배달앱 ‘엑소더스 징후’ 왜?
설연휴 눈·비 땐 배달료 폭탄
할증요금 최대 1000원 인상
날씨따라 5500~6500원 부담
“음식 택시에 보내는게 나을듯”
단건배달 경쟁에 우는 자영업자
지난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인도 위에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다(위쪽 사진). 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앱을 론칭했다. [연합·앱스토어 캡처]

새해부터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료를 인상한 데다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할증 요금을 공지하자 외식 업계에서는 배달앱 탈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피자,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앱으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업체들은 지난 6일부터 기본 배달료를 500원에서 최대 1000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본 배달료는 4000~4500원까지 뛰었다. 경기도 성남 등 일부 신도시는 기본료가 5500원에 이른다. 이에 더해 심야 시간, 우천시 할증 500~1000원까지 붙는다.

설 명절 기간 할증 공지가 나오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연휴 눈,비가 올 경우 기본 요금이 5500~6500원까지 뛴다”며 “차라리 음식을 택시에 태워 보내는 게 낫겠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온다.

배달 수수료가 고공행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족한 배달 라이더 인력을 끌어오기 위해 배달 플랫폼, 대행업체 끼리 경쟁이 붙은 탓이 크다. 지난해부터 쿠팡이츠 배민1과 같이 단건 배달이 등장하면서부터 마케팅 출혈 경쟁이 심화됐다. 거대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라이더들에게 대행업체보다 약 1.5배 높은 배달비를 부르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넓혀갔고 이에 배달 대행업체들도 기본료를 높이고 할증 요금을 제시하며 라이더 유치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경쟁 초기 배달앱들은 수수료 인상 등의 비용을 자체 처리해왔지만 수수료 할인 프로모션 종료하면서 중개 수수료를 인상했다.

배달비와 중개 수수료 인상은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분담하게 됐다. 인상된 배달료의 비율은 업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섣불리 배달팁이나 메뉴 가격을 인상했을 경우 소비자들이 떠날까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외식업계에서는 자체 배달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사앱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7월 노브랜드 버거앱을 처음으로 론칭해 지난 11월부터 직영점 매장을 상대로 테스트 운영 중이다. 매장 픽업 서비스 및 배달 주문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테스트 운영을 마치고 가맹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BBQ는 지난 12월부터 자사앱을 강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가입자 수 300만명을 앞두고 있다.

엽기떡볶이는 방문 포장 주문시 3000원 할인 하는 행사를 새해부터 6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배달 수수료보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싸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0월에는 신메뉴 분모자 떡볶이를 선보이면서 모바일앱 회원 가입자들을 상대로 할인된 가격에 메뉴를 판매하기도 했다.

도미노 피자는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자체 멤버십인 ‘도미노 매니아’를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 매니아에서 신규 회원 가입을 하거나 미주문 고객에게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자사앱을 통한 카드 선결제 또는 도미노페이를 이용시 기존 할인에 3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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