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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본격화
노화예방·메타버스 시각화 등
올해 과제당 2억씩 총 36억 지원

올해 민간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정부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10년간 총 414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그리스 시대 연금술사가 철을 금으로 만드는데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는 등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한 프로젝트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획기적인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2022년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테마별 연구과제 접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의 신규 테마는 ▷노화 역전(삶의 질 향상) ▷초실감 메타버스 시각화(무경계) ▷생체모방 탄소 자원화(탄소중립)다. 구체적으로 노화 사전 진단·예방 및 노화로 인한 질병 조기치료, 기기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초실감 입체영상 구현, 생체모방 기반의 친환경 탄소 포집·전환·활용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들 분야는 글로벌 특허 출원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전략이다. 올해 사업은 14일 공고 후 4월 중 테마별로 6개 내외의 개념연구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억원씩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개념연구(6배수)-선행연구(3배수)-본연구(1배수)의 3단계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품목이나 기술 사양을 지정하지 않고 과제 단위보다 상위 단계의 ‘테마’를 제시해 상세한 품목과 기술 사양 등을 연구 수행자가 직접 제안하게 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구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더 나아가 혁신 역량을 갖춘 연구자들이 모여 우리나라 산업기술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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