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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에스터 OUT…기능성도 천연 섬유로” 랄프 로렌, 고성능 폴로 셔츠 첫 선
‘RLX CLARUS’ 폴로 셔츠 [랄프 로렌]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 럭셔리 패션하우스 랄프 로렌이 기존 화학 섬유로 제작되는 기능성 제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천연 섬유로 만든 기능성 의류를 선보인다. 바로 고성능 의류 제품인 ‘RLX CLARUS’ 폴로 셔츠다. 랄프 로렌은 올해 열리는 호주 오픈 대회에서 샘 그로스와 호주 프로축구 선수인 조쉬 카발로의 시범 테니스를 통해 이 셔츠를 처음 선보인다고 14일 전했다.

데이빗 로렌 랄프 로렌의 최고 브랜딩·혁신 책임자는 이날 “확장 가능한 텍스타일 기술로 만든 천연 섬유로 최초의 방식으로 구현한 고성능 의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브랜드의 시그니처 유산과 정통 스타일의 미래를 위해 재창조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성능 면 소재로 제작된 이 셔츠는 특허 플랫폼을 활용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제작됐다. 신생 면과 재활용 면을 변형시켜 면이 가진 편안함과 통기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분 관리와 같은 기능성 특성을 강화했다.

‘RLX CLARUS’ 폴로 셔츠 [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석유 기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은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 섬유와 유사한 성능을 선보이는 재활용 면을 셔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내추럴 파이버 웰딩(NFW)’과 손을 잡았다.

루크 헤이버홀스 내추럴 파이버 웰딩 CEO는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 섬유와 유사한 성능을 내는 재료로 완전한 순환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다”라며 “폐기물을 줄이고 합성 플라스틱에 대한 필요를 완전히 없애면서 천연 성분의 기능성 패브릭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랄프 로렌은 ‘순환형 의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와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이 생분해성이 없는 합성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인다는 계획이다.

RLX CLARUS 폴로 셔츠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수주 안에 전 세계 유통을 시작하게 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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