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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컨퍼런스 빛낸 ‘金맥 코드’ CMO
13일까지 ‘헬스케어컨퍼런스’
삼바, 국내사 유일 메인트랙 발표
첫선 SK팜테코는 CBM투자 밝혀
팬데믹 영향 위탁생산 비중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공장 설립 등 신규사업에 제약이 생기면서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위탁생산 비중이 늘고 있는 것. 이런 CMO 사업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투자행사에서도 확인된다. 10~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는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 각 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빅파마와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SK팜테코, LG화학, 한미약품, HK이노엔, 씨젠 등 3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섰다. 존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투자계획과 함께, 특히 단기간에 전 세계 CMO 1위 기업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설명했다. 첫 참여하는 SK팜테코는 비상장사로 초청돼 프라이빗트랙에서 발표했다.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글로벌 CMO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최근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CBM에 3억5000만달러(4200억원)을 투자하며 CDMO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들이 선보인 무기는 CMO사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동에 제약을 받고 각종 인허가 작업이 지연되면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빠른 시간내에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됐다. 이에 고도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글로벌 CMO기업들이 혜택을 보게된 셈.

더구나 최근 CMO사업은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제품 공동개발을 하는 CDMO사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CDMO는 CMO에 더해 개발과정에도 참여하기에 의약품 생산에 따른 이익이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기술력도 축적할 수 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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