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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35년 대우맨' 백정완 전무 내정
내부 인재 중용…인수 앞두고 ‘안정 속 변화’ 선택
주택 전문가 발탁…주택 사업 중흥그룹과 시너지 기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대우건설이 신임 대표이사에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을 내정했다. 중흥그룹 인수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사는 대우건설의 조직 안정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 속 변화’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은 물론 중흥그룹 인수에 따른 조직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로 백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선임된다.

그는 30여년 이상 대우건설에 몸담은 ‘대우맨’이다. 1963년생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공채로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주요 아파트 현장소장을 거쳐 2015년 1월 주택사업본부 임원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민간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부문을 이끌어오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주택 사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인물을 발탁한 데 대해 대우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사업부문과 중흥그룹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인사는 내부승진으로 경영진을 발탁하겠다는 중흥그룹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기도 하다.

앞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도 ‘견제와 통제’가 아닌 ‘소통과 협력’을 인수 이후의 핵심 경영 철학으로 제시한 바 있다.

중흥그룹은 앞서 인수 과정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독립 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을 비롯해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 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의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 현안 사항을 선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35년 대우건설맨으로서 대우건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물론, 인수를 앞둔 중흥그룹의 일원으로서 화합과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신임 사장이 내정되면서 대우건설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195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대우건설의 연간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에도 대우건설의 안정적인 주택사업 확대와 플랜트 부문의 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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