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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안증권 ‘일간 최대’ 급등…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선반영
14일 금리결정 앞두고
10일 91일물 21.9bp↑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의 금리가 덩달아 급등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91일물 금리는 1.225%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는 1영업일 만에 21.9베이시스포인트(1bp=0.01%)가 급등한 수치로 역대 최대 폭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상승 폭은 지난 2013년 4월 11일로 12bp 수준이었다.

같은 기준 통안증권 91일물 뿐만 아니라 통안증권 2년물의 금리는 1.902%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6%대로 안정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통안증권의 금리급등은 한국은행의 입찰에서도 같은 양상을 드러냈다. 한국은행은 이날 1조원 규모로 통안채 91일물 입찰을 시행했는데 총 1조900억원이 응찰해 8900억 원이 1.235%의 금리에서 낙찰됐다. 전 거래일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 금리(민평금리​) 1.003% 대비 23.2bp 높은 수준이다.

통안증권의 이 같은 금리급등은 이달 한국은행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단기물인 통안증권부터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바 우리나라도 그 흐름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통안증권 금리급등은 이달 14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1.00%에서 25bp 인상된 1.25%로의 상향 조정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비롯됐다"며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 3회에서 4회로 늘어나고, 국내 추가 경정예산발 재정정책 등이 겹치면서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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