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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카드 사용액, 코로나 이전 대비 81.7%에 그쳐
전년 대비로는 42.4%↑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카드에서 ‘소비 밀접 업종 카드 사용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월 28일∼12월 31일)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1조58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4%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 관련 카드 사용액(1조9391억원)과 비교하면 81.7% 수준에 그쳤다.

작년 11월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힘입어 각종 모임과 외식, 여행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1년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2019년보다는 관련 소비가 18.3% 적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숙박·음식점업의 소비 회복이 더딘 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줄고,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됐다.

작년 12월 전체 카드 사용액은 16조697억원으로 2020년 12월(14조74억원)은 물론 2019년 12월 사용액(14조5천779억원)을 넘어섰다.

다른 업종을 보면 운수업(-28.5%)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7%) 등도 2019년 12월보다 카드 사용액이 적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온라인 소비 등이 늘면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사용액이 14.9% 늘었다.

김 의원은 “2020년과 비교하면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취약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난다”며 “코로나 극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추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23RF]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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