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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
2025년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 목표
신약개발은 물론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 기대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사하고,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에 나선다.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서 신약개발은 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꽤한다는 방침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사업부를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말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성격이나 기능 등을 알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시장 초기 단계다. 현재 가장 앞선 미국 제약사 세레스(Seres)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그만큼 향후 시장 성장 여력이 큰 셈이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 역시 지난 2019년 800억 달러에서 2023년 110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최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을 수립,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글로벌 넘버원(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을 공개하고, ▷초격차 기술개발(R&D) 역량 확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 ▷신규 사업 글로벌 확장 등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세웠다.

우선 초격차 R&D 역량을 위해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또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과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면역항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의 미국 FDA 임상에 진입(1상)하는 한편 기술 수출도 계획 중이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및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시너지도 낼 방침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 수출 2건을 보유해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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