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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금에 버금갈 것…5년내 10만달러”
“보편적 디지털 가치저장 수단화”
유럽 은행들 가상자산 수탁 진출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5년내 시세가 두배 넘게 오르며 금을 위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주요국 은행들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은 가상자산의 광범위한 채택 속에 금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차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10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의 유동 주식 기준 시가총액을 약 7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우리돈 837조원 규모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시장의 20%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의 외환 전략가인 자크 판들(Zach Pandl)은 “향후 5년간 비트코인의 가치저장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자원 소비가 제도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요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등락을 오가는 비트코인과는 달리 금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 현물가격(XAU/USD)은 지난해 6월 이후 180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대출 업체 넥쏘의 공동창업자인 트렌체프(Trenchev)는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중반에 1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스퀘어 등과 같은 주요 기관들이 그들의 금고를 비트코인으로 채우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주요국 은행들은 가상자산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은행들이 가상자산 서비스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독일 인구 8000만명 중 5000만명이 이용하는 한 저축은행그룹은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지갑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인에서 자산 규모 두번째 은행인 BBVA는 고객이 디지털 계정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구입하고 판매할 수 있게 허용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연방은행도 유사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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