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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원에 기업 투자까지…질주하는 로봇주
로보티즈·로보로보·유진로봇
최근 한달새 100% 이상 급등
CES 등 통해 메가트렌드 부상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를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래 산업 분야인 로봇 관련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대기업들의 사업 육성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주들은 최근 1개월 동안 주가가 급등했다. 로보티즈는 전날 기준 1개월 간 170.31%나 뛰어올랐고, 로보로보, 유진로봇, 에브리봇도 각각 163.03%, 106.12%, 104.93%씩 상승했다. 로보스타(56.40%), 레인보우로보틱스(50.95%), 휴림로봇(47.26%), 라온테크(27.66%), 티로보틱스(25.19%) 역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로봇 분야는 올해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로봇,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AI)을 한 축으로 언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전년보다 269억원(7.6%) 증가한 383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민간 기업들도 앞다퉈 로봇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전자와 현대차는 앞서 로봇 기업을 인수해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로봇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메가 트렌드’(거대한 시대적 흐름)로 꼽힌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봇은 글로벌 운용사가 주목하는 테마”라며 “글로벌 총운용자산 1위 운용사인 블랙록이 12월 초 발표한 2022년 그 이후의 메가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디지털 혁신, 차세대 종양학에 이어 자동화 로봇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2’에서도 로봇은 주요 주제로 부상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들과 딥브레인AI, 두산, 한컴그룹, 현대모비스가 참가를 확정지었다”며 “이번 CES 2022는 드론과 로보틱스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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