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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빅테크 ‘1월 효과’ 톡톡…실적시즌 기대↑
웨어러블 신상품 출시 기대에
애플, 최초 시총 3조달러 돌파
테슬라도 4분기 실적 예상상회
금리위험…종목중심 접근 필요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애플과 테슬라가 상승하며 미국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지속과 금리 상승 등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호실적이 기대되는 미국 기술주들은 올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2.50% 상승하며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연말 쇼핑시즌 동안 에어팟 27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웨어러블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올해에도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현실(VR)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 또한 애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날 전거래일 대비 13.53%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2021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이 30만8600대를 기록하며 3분기(24만1300대)와 시장 예상치(27만대)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하고 인도량이 급증하면서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테슬라의 인도량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니오(+5.65%), 루시드(+7.57%), 로드타운(+7.83%)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연말 수급상 매도 압력 완화, 오미크론 정점 전망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1월 효과에 기대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대형 기술주를 둘러싼 부담이 다소 완화됐지만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개별 기업별로 실적 위주의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새로운 이슈보다는 개별 기업과 업종 중심으로 변화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과 관련된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도 특징”이라며 “당분간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았던 빅테크는 리오프닝(경제 재개) 국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빅테크 기업은 금리 상승, 이익 모멘텀 약화 국면에 진입하기 때문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어렵다. 메타, 애플과 같은 독자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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