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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전략적 제휴 통해 사업 확장·ESG경영 강화
40여곳 民‧官‧學과 협력…‘디지털 서비스 기관’ 변신 추진
위변조 방지기술 적용한 중소기업 보호 등 ESG 경영 강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민간·공공·학계 등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첨단 보안 기술을 적용한 중소기업 브랜드 보호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2월 반장식 사장 취임 이후 ICT 이사직 신설 및 외부 전문가 영입, 전담조직 강화, 전문인력 채용, 투자 확대 등 ICT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관‧학(民‧官‧學)과 손잡고 ICT 사업 생태계를 구축중이다. 반 사장은 지난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국조폐공사가 민간·공공·학계 등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조폐공사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업무협약(MOU). [한국조폐공사 제공]

반 사장 취임 이후 올들어 조폐공사가 지방자치단체, 학회와 대학, 공공기관, 민간업체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곳은 40여곳이 넘는다. 블록체인학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서강대와는 디지털 신뢰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분야 역량 강화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도로교통공단과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및 운영을 위해 협력중이며,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및 네트워크 필터링 분야에 강점이 있는 플랜티넷 등과는 ICT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ICT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SG 분야에서는 지난 10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외부와의 제휴를 활발히 진행, ESG 공공분야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중이다.

환경 분야에선 내년 6월 예정된 ‘1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에 대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1회용 컵 보증금제’ 업무협약을 맺었고, 친환경 종이소재 가공업체인 ‘펄프산업’과는 화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순환사업을 펼쳐 연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부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수익금 일부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했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브랜드K 정품인증 라벨 제작지원 협약을 체결, 위변조방지 기술이 적용된 라벨을 통해 짝퉁 제품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를 막는 브랜드 보호에 나서고 있다.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등 대전・충청 지역 소재 공공기관들과 ‘대전‧충청 공공기관 일자리창출 협의회’를 구성,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등과 합동 ‘취업 설명회’ ‘취업 멘토링’을 진행해 청년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도 했다.

반장식 사장은 “융복합의 시대에는 혼자서만 잘한다고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다른 기관과의 상호 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ESG 경영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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