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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코로나, 늘어난 골린이’...30대·60대 여성 라운딩 크게 늘어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스크린골프 이용도 대폭 증가
[출처 : 신한카드 블로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을 줄이는 중에도 골프 업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30세대로 골프인구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이 늘었고, 특히 여성 골퍼들의 이용 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30·60대 여성 골퍼 이용 건수, 2년 전 대비 각각 40·58% 증가

30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고객의 올해(1∼9월) 골프 관련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돼 확산했던 2019년 대비 31% 증가했다.

골프장 유형별로 보면 실외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 이용이 올해는 2019년보다 각각 28%와 34% 늘었다.

신한카드는 “야외에서 즐기는 실외 골프는 계절에 민감한 운동인데 이용 추이를 보면 시즌성을 보이긴 하지만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외 골프장은 30대 여성과 60대 여성의 이용 건수가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각각 40%와 58%가 늘었다.

신한카드 측은 “은퇴 시기와 맞물려 60대 여성 골퍼들이 늘어나며 실외 골프장 이용이 증가한 것 같다”면서 “골린이들이 늘어나면서 30대 여성 골퍼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 기준 요일별 실외 골프장 이용 비중은 30대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17%와 19%, 60대는 평일이 14~18%로 최다였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60대는 평일, 직장인 비중이 높은 30대는 주말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스크린 골프로 입문…가족 동반·신규사업도 증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도 호황을 보이고 있다.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의 올해 상반기 스크린 골프 이용 건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4%씩 증가했다.

스크린 골프장 인당 이용 건수는 2019년 3분기에 2.1건에서 올해 3분기에는 2.3건으로 9.5%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주로 교외에 위치한 실외 골프장과 달리 시내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은 접근성이 좋고,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20대는 가격 부담이 적어 지인과 함께 즐기거나 혼자 연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골프 관련 인물 연관어는 2019년 1~9월에 ‘친구’, ‘직장인’, ‘직딩(직장인을 이르는 말)’이 가장 많았던 데 비해, 올해 1~9월에는 ‘골린이’, ‘부부’, ‘엄마’, ‘아빠’가 최다였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여가로 골프를 선택한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강생과 티칭 프로 등을 연결해주는 골프 매칭 스튜디오나 골프복 대여 서비스 등 골프 관련 신규 사업의 이용 증가율 또한 9월 기준으로 2월 대비 3.7배 뛰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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