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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1151명 또 최다, 신규확진 다시 5000명대…“오미크론 등 위험 여전”
오미크론 확진자 109명...정은경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
'거리두기 강화' 연장 가능성...당국 "31일 연장 여부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배문숙 기자] 위중증 환자가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파 탓에 선별검사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30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50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특히 오미크론 확진자가 109명까지 늘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선 오미크론 지역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09명(국내 5283명, 해외 126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62만9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3865명까지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50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오미크론 감염환자가 109명(국내 40명, 해외 69명) 급증했다. 지난 1월 5명이던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날까지 558명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4면

위중증 환자는 이날 1151명 발생해 종전 역대 최다치인 1105명(25일)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6명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5382명(치명률 0.87%)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의료대응 한계의 기준점인 75%이하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4.8%다. 수도권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8.7%로 8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은 78.1%, 인천은 82.6%, 경기는 78.3%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미크론 지역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전파율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빠른 확산 가능성,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탓에 당초 내달 1일까지 시행키로 했던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국은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에서 연장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오는 31일 발표한다. 아울러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선 역학조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 검토 중인 ‘시민참여형 방역’에 대해 시민 자율성 보장이 우선이란 주장이 나왔다. 시민참여형 방역전략은 시민이 스스로 동선을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해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총리는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했다. 29일 0시 기준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85.9%, 2차 접종률은 82.6%, 3차 접종률은 32.3%다. 특히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73.3%까지 올랐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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