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서 세계 6번째 GTL 플랜트 준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준공한 GTL 플랜트의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2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GTL(Gas-to-Liquid)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에 천연가스를 가공해 연산 디젤 67만t, 케로젠 27만t, 나프타 36만t 등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 ‘올틴 욜 GTL’로부터 수주했다. 세계적으로는 여섯 번째로 지어진 GTL 플랜트다.

GTL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 상태의 석유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고난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으로, 이를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정제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 함량이 매우 낮다.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이번 사업은 특히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융을 제공해 우리나라 ECA(공적수출보증기관) 자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분야 기술력 및 수행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및 외화가득률 향상에도 기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진출한 이후 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즈벡 정부와 쌓은 두터운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GTL, 올레핀 생산시설 등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