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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희귀·한정템’ MZ 줄섰다…제타플렉스 잠실, 고객 78% 급증
‘보틀벙커’ 사흘만에 매출 6억
호반칡소 등 축산도 117%↑
제타플렉스에 있는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롯데쇼핑 제공]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

콘셉트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리뉴얼 오픈 사흘 만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0.6%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안산점, 첨단점 등 최근 전면 리뉴얼 오픈한 다른 점포의 평균 신장률(22.8%)보다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장 방문 고객수도 78.2% 늘었다.

28일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내부 평가하고 있다”라며 “내년도에는 대형마트 주 단일 매장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의 성공 요인으로 ▷콘셉트에 맞는 상품의 다양화 ▷전문점의 차별화 ▷생동감 넘치는 신선매장으로 변신 등을 꼽고 있다. 제타플렉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호반칡소’, ‘제주 버크셔 흙돼지’ 등 희귀 품종을 선보인 축산의 경우, 오픈 사흘 만에 매출이 117.8% 증가했다. 파노라마 수족관 설치 등 생동감 넘치는 매장으로 변모한 수산도 같은 기간 130.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타플렉스의 매출을 크게 견인한 킬러 콘텐츠는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였다. 롯데마트가 매장 1층 면적의 70%를 할애해 구성한 보틀벙커는 오픈 단 사흘 만에 무려 매출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보틀벙커 고객의 53%는 2030세대였다. 국내 유통하지 않는 빈티지 상품들을 구비한 것은 물론 로마네 꽁띠‘ 같은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상품을 비롯해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템·한정템이 많아 젊은 소비층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몇만 원대 와인 추천해주세요‘가 아닌, 와인 리스트를 보여주며 ’이 와인 어디 있나요?라고 묻는 고객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틀벙커에서는 매일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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