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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도 세대교체·女·경쟁력 강화로 조직개편
핵심성장부문 강화
여성리더 전면등장
‘DT혁신본부’ 신설, 자산관리그룹 확대
조직효율성 제고 초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은행이 조직효율화에 초점을 둔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특히 적극적 여성인재 중용, 젊은 리더 전진 배치, 핵심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손님 중심 경영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하나은행은 2022년 그룹 경영전략인 ‘비욘드 파이낸스(Beyond Finance)’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여성인재 중용이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등의 인재풀을 활용했다. 1기 수료자 은행 소속 인재 중 박영미 손님행복본부장 및 고금란 영업지원본부장 등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70년대생 여성 리더들도 전면에 드러났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이 주인공으로, 혁신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넣겠다는 복안이다.

출신, 연령을 뛰어넘는 인재를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본부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으며, 총 1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부행장은 1965~1969년생들로 한층 젊어졌다. 박병준 본부장은 부행장인 경영지원그룹장 겸 청라HQ추진단장으로 승진했고, 성영수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은 C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안선종 본부장은 Biz 혁신그룹 부행장으로, 전우홍 서남영업본부장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주성 하나카드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조직 측면에서 보면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성장부문을 키운 것이 눈에 띈다. 기존 16그룹, 21본부·단, 60섹션으로 구성된 조직을 13그룹, 26본부·단, 55섹션으로 압축했다. 영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이로써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로 축소됐다.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 디지털 사업은 확대됐다. 자산관리그룹을 확대해 WM본부, 연금사업본부, 신탁사업본부, 투자상품본부 등 네 개의 본부로 구성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혁신본부’를 신설,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변화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손님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손님,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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