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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크릴오일’ 아니었네…22개 제품에 값싼 기름 섞였다
55개 수입품 중 22개서 다른 성분 확인
식약처, 업체 고발 및 행정처분 하기로

[123rf]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00% 크릴오일’로 신고해 수입한 제품 22개에서 다른 성분의 유지(기름)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크릴오일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식물성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수입 크릴오일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21개사 55개 제품을 수거해 지방산 조성 함량과 신선도(산패도) 등을 검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해외 제조사 8곳에서 제조·수입한 22개 제품에서 크릴오일 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릴오일에는 리놀레산이 3% 이하 함유돼 있는데, 이들 제품에서는 리놀레산이 21.1∼49.1%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식물성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22개 제품의 양은 총 13.3t이며, 전체 크릴오일 수입·제조량의 1.9%를 수준이다.

식약처는 해당 22개 제품을 수입신고한 업체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행정처분 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부당광고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면서 “다른 유지가 혼합된 22개 제품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된 크릴오일 제품. [연합]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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