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르노삼성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50번째를 맞이한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는 글로벌 브랜드 12종이 결선에 올랐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기자 평가(70%)와 주관사인 ABC뉴스 독자 평가(30%)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16.5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모델이었던 현대 투싼은 13.22%로 2위, 아우디 Q4 e트론은 11.8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 머스탱 마크-e, 세아트 아로나, 시트로엥 C4, 폭스바겐 ID.4,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 기아 쏘렌토 등이 뒤를 이었다.

스페인에서 르노 브랜드 모델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지난 1997년 ‘르노 메간’이후 25년 만이다. 특히 XM3는 앞서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루마니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등 올 6월 유럽시장에 출시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도 크다.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Teknikens Värld)가 진행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총 69점으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등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XM3가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 안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XM3는 올 11월 말까지 유럽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총 5만2488대가 수출됐다. 주요 시장인 유럽 내에서는 프랑스(2만684대), 스페인(6500대), 독일(5440대), 이탈리아(4285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 수출 선적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