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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준비 완료...콜롬비아에 지원 당부
한·콜롬비아 FTA 공동위 개최
디지털·환경 등 협력방안도 논의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헤럴드경제DB]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에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우리나라가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멕시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기존 FTA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콜롬비아 상공관광부와 화상으로 진행한 ‘제3차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한국 정부의 준비가 완료됐다며 공식 협상이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PA 의장국인 콜롬비아의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은 이날 위원회에서 2016년 7월 발효된 양국 간 FTA의 이행 현황도 점검했다. FTA 발효 이래 한국은 자동차, 철강판 등 공산품을 주로 수출하고 석탄, 커피, 원유 등 천연자원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상호 호혜적인 교역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품목별 교역규모를 보면 한국산 기타정밀화학제품의 대(對)콜롬비아 수출은 전년 대비 1400% 급증했으며 의약품 수출도 106% 증가했다. 반대로 수입 부문에선 콜롬비아산 커피 수입이 9% 늘었다.

양국은 디지털전환, 4차산업, 노동, 환경 등 신규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8월 열린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FTA 산하 위원회를 열어 신규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 FTA를 활용하는 수출입 기업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품목별 원산지 기준 변화 작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이번 다양한 산하 위원회를 통해 양국 협력 확대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린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분야의 양국 협력을 확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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