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비대면 분야, 국내 ICT 인프라 기반으로 괄목한 성장세<상>
올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 48.2조 기록
교육, 의료, 유통 분야 등 가파른 증가

[편집자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비대면 경제가 새로운 경제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해외 비대면 기업이 나타나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성장성이 유망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상, 하 2차례에 걸쳐 K-비대면 경제의 현주소를 들여다 본다.

[헤럴드경제=이권형 기자]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중기부의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에 따르며 2008년 3조원에서 10년새 2018년 34조1000억원으로 11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2020년 40조3000억원, 2021년 4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라는 변화가 교육, 의료, 유통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비대면화는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비대면 분야 기업은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에서 대면 기업보다 성장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유니콘으로의 성장도 활발하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유니콘 15개사 중, 비대면 방식을 주요 비즈니스모델로 활용하는 기업은 12개사에 달한다.

실례로 2014년에 설립한 ㈜컬리(대표 김슬아)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로, 2020년 상반기 판매량이 170% 증가하는 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1인가구·맞벌이 증가 등으로 신선식품 배송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식품판매 온라인 플랫폼으로 늦은밤에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에 배송되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에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유니콘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프레시지(대표 정중교)는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조업체로, 2016년 설립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밀키트의 핵심 경쟁력인 채소손질기술력을 갖고 있는 웰푸드를 인수(M&A)하면서 급격히 성장해 지난 2019년 월 4만개 수준이던 월 판매량이 2020년 40만개 수준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회사 설립 2년만에 종업원이 266명 증가하며 연평균 고용증가율 229.4%, 투자 10억원당 일자리 창출 8.4개를 기록하며, 벤처투자유치기업 중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모바일로 세탁을 주문하고 문앞에 놓으면 하루만에 수거해 세탁한뒤 배송해주는 국내 최초의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월 이용자가 30%씩 증가하며 급성장 중으로 사내에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세탁 공장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최근 아기유니콘 업체로도 선정(중기부)됐으며 2019년 6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이후 1년만에 약 3배 규모에 달하는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비대면이라는 변화를 기회로 삼아 미래 우리 경제의 핵심주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벤처가 성장할 수 있도록 ‘K-비대면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소상공인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통시장, 스마트상점, 스마트공방 등 소상공인의 생업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kwonh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