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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내년 물가, 금리, 환율 올해보다 안정될 것”
코로나 극복… 내년 성장률 3% 전망
올해 급등 원자재, 공급망 회복에 안정
기준금리 인상되겠지만 시장에 선반영
환율은 상반기 1160원, 하반기 1120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가 3% 성장하는 가운데, 물가, 금리, 환율이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산하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22년 경제·금융시장·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경제는 경제활동의 점진적 정상화,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성장률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3.9%로 예상됐다.

우선 민간소비가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방역 단계 완화로 올해(2.9%)보다 높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계부채가 높아 자산가격 하락 또는 금리인상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T)부문 투자가 지속되고, 신성장 및 친환경 부문 투자 확대되지만 올해(9.5%)보다는 낮은 3% 증가율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경기 호조와 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으로 올해(0%)보다 높은 2.7% 증가가 예상됐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과 개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2%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26% 대폭 증가한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확대로 1.9%(올해 28.2%) 증가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여행 증가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증가해 흑자폭이 올해보다 줄어든 7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어 올해(2.2%)보다 낮은 1.9% 상승률로 전망됐다. 올해 물가를 견인했던 원자재가는 점차 상승률이 둔화되겠지만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가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증가도 물가 상승 원인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보급 확대에 따른 공급망 회복, 글로벌 경기 안정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추가 상승 제약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중국 등 원자재 수요가 많은 국가의 경제성장이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유가도 올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달러 강세 등으로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국내 시장 금리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연평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로 올해 하반기 1.7%(연평균 1.4%)보다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인상되겠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급등으로 선반영돼 있으며,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로 수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설비투자 증가로 순발행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선발행 물량이 많았고, 금리가 높아 순발행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환율은 미국 경기회복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160원, 하반기에는 1120원이 될 전망이다. 21일 기준 환율은 1193원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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