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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코로나19·사스 대응 ‘범용백신’ 개발한다
광범위 사베코바이러스 예방 목표
CEPI서 개발비 5000만달러 지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회사 제공]

[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협력해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바이러스 계열을 전방위로 예방할 ‘범용백신’을 만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는 현재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50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

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관련 변이주가 이 계열에 속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백신이 아닌 사베코바이러스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를 한번에 예방하는 광범위 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EPI는 변종 코로나19 및 사베코바이러스 등에 전방위로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사들에 총 2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비임상, 임상 1/2상, 공정 및 분석법 개발 등에 CEPI의 지원금을 활용하게 된다.

GBP510의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하게 될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 디자인 기술이 적용된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방식으로 개발된 게 특징. 또한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한 만큼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도 필요 없다.

CEP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뒤 개발이 완료되면 수억회 접종물량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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