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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월1일 발효’ RCEP 앞두고 호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
국내 수출기업·호주 바이어 대상 컨설팅·통관애로해소 등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내년 2월1일 국내에서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호주 시드니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와 비(非) 아세안 5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으로 호주도 회원국이다. RCE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인구·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2일 호주 시드니 코트라 무역관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센터는 앞으로 발효 8년차인 양국 FTA와 발효가 임박한 RCEP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수출기업과 호주 바이어를 대상으로 FTA 홍보·컨설팅·설명회·통관애로 해소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양국의 세관 당국을 포함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FTA 현지 자문위원단 구성을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통관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현지기업 밀집지역과 주요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한다.

호주는 최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원자재 공급망 구축,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시드니 센터가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부에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FTA 활용 측면에서 핵심광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FTA 활용 촉진과 RCEP 발효 등에 대비 2015년 4월 중국 베이징·상하이·칭다오를 시작으로 신남방,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FTA 해외센터 설치·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RCEP 지역에는 올해 프놈펜 센터(6월)와 시드니 센터(12월)를 개소하는 등 총 7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 호주) 12개소 센터를 운영 중이다. 내년 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등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고 RCEP 활용 수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센터 추가 개소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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