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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나무 3조 순익 비밀은…업비트 올 거래대금 3583조
코스닥 추월 코스피 육박
주식 대비 수수료율 높아
2.8조 매출 92%가 이익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가상자산 거래대금 3583조원의 0.05%’

3분기까지 2조8000억원, 올해 전체로는 3조5000억원 가량의 영입이익이 예상되는 두나무 경영실적의 비밀이다. 올들어 가상자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거래대금 규모는 코스닥을 넘어 코스피에 육박한다. 두나무의 또다른 서비스인 증권플러스도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중계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약 3조달러로 우리돈 3582조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996조원, 코스피는 3934조원이다.

업비트의 거래수수료율은 0.05%다. 최근 1년 거래대금에 해당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은 2조593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가공할 수준의 이익을 바탕으로 막대한 현금을 손에 쥔 두나무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큰손’이 됐다. 하이브와의 자본제휴에 현금 7000억원을 단숨에 넣을 정도다.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 이익규모도 커지는 구조다. 거래량이 변수이지만 올해 가상자산 가격이 폭등한 만큼 내년에는 평균가격이 더 높아져 이익규모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4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도 업비트와 사업구조가 비슷하다. 내년에는 4대 가상자산거래소가 5조원대 이익을 합작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두나무의 또 다른 서비스인 증권플러스도 약진하고 있다. 증권플러스는 두나무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증권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출시 이후 누적 거래대금 187조5500억원, 누적 다운로드 횟수 600만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영웅문S’ 다운로드 횟수에 육박하는 수치다.

15일 기준 구글플레이의 영웅문S 다운로드 횟수는 50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증권플러스가 주요 증권사 MTS앱을 제치고 이용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해외 주식 거래와 같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발 빠르게 제공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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