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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설도 비대면?…백화점도 설 선물 트렌드는 ‘OOO’ [언박싱]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내년 설(2월 1일)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백화점들이 일찌감치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설(2월 1일)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이번주부터 백화점들이 일찌감치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다.[롯데백화점 제공]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설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이번 주부터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이전인 2020년 설과 비교하면 시작 시기가 15일 이상 앞당겨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사전 예약 판매 물량도 품목에 따라 지난 설보다 최대 40%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 설보다 30여 품목을 추가로 구성하고 물량도 품목별로 20~40% 가량 늘렸다.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설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0% 이상 늘어나는 등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0여종, 건강·주류 60여종, 생필품·가공식품 80여종 등 총 20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식품팀장은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내년 설에도 귀향보다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할인율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20여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20%, 와인 60%, 건강식품 최대 60% 가량이다.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 보다 15% 늘린 1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아울러 비대면 구매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보다 30% 늘리고,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도 최대 200명까지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17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전국 16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으며,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선별해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 10% 할인 쿠폰, 적립급 등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한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이마트도 1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기간 구매 비중이 지난 설 43%로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전년 설 대비 약 20%가량 품목을 늘리고 선물 한도 상향을 고려해 한우와 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또한 전통 선물세트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샤인머스캣 혼합 과일세트, 랍스터세트 등 트렌드 세트를 확대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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