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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33.4만↑ "증가폭 8월 이후 둔화...세금일자리 급감"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33.4만명 증가한 1463.3만명
증가폭은 7월 48.5만명 이후 4개월 연속 감소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수 급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부의 ‘세금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탓에 그 증가폭은 8월 이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1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 증가한 1463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증가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48만5000명 증가한 이후 8월 41만7000명, 9월 39만명, 10월 35만6000명, 11월 33만4000명으로 매월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부는 “지난해 추경 일자리사업으로 증가했던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수는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으로 지난해 7월 4만900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이후 8월 마이너스(-)4만5000명, 9월 -8만3000명, 10월 -11만1000명, 11월 -12만9000명까지 줄어드는 추세다.

아울러 업종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서비스업의 경우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기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지난 7월 7만9000명에서 8월 8만6000명, 9월 8만9000명, 10월 8만9000명, 11월 9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서비스업도 대면서비스업 가입자 감소에도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정책 등에 힘입어 늘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11월 21만명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 7월 37만7000명까지 늘었던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8월 30만1000명, 9월 27만명, 10월 23만5000명으로 증가폭이 점차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면서비스 관련 숙박음식업은 국내여행 증가, 방역정책 전환 등으로 감소폭 둔화하고 있는 반면 교육서비스도 등교수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장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8만9000명)가 ‘제조업(-2000명)’, ‘건설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3%(-1000명) 감소했고, 구직급여 수혜자(53만7000명)도 11.3%(-6만8000명) 줄었다. 수혜금액은 8224억원으로 913억원(-10.0%) 감소했으며,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38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내년 1월 시행하는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종사자 고용보험을 조기 안착시키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해 특고·플랫폼 직종을 추가해 내년 7월 고용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실화를 위해 취업역량평가를 전면 개편해 구직자 특성별 지원을 강화하고 집중 취업알선 기간 운영,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자 밀착 관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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