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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제액 높이는 최적의 소비...앱 하나면 ‘깔끔하게 정리’
빅테크·은행 ‘연말정산 서비스’
카드 사용 팁·예상 환급액 제공

부부가 둘 다 대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 김 모씨(40)는 연말 정산이 다가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두 자녀 교육비로 고정지출이 많은 데다가 주택담보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으로도 저축이 어려운데, 매년 환급은 커녕 추가 납부를 해야되기 때문이다. 김 씨는 “13월의 월급이라지만, 월급이 아니라 13월의 세금”이라며 “체크·신용카드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쓰라는데, 매월 누가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 속시원히 황금 비율로 소비 계획을 짜고 싶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핀테크 기업들과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기존 금융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일찌감치 연말정산 예상환급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 서비스를 통해 연말정산 시 카드소비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연초부터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뱅크샐러드 앱에 연동된 카드 지출 내역과 현금 영수증 사용 내역을 분석해 카드 소득공제 환급액을 알려주는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사용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금액과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여준다.

아울러 뱅크샐러드에선 ‘전년도 환급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환급 리포트를 활용해 전년 대비 환급액을 비교하거나 한해 동안 소비액과 지출 수단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연말정산 뿐 아니라 지출 관리에도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지출 밸런스를 챙겼으면 더 좋았어요!’, ‘카드와 현금 사용액을 적절히 관리했다면 더 많은 환급액을 받았겠어요!’ 등 더 많은 환급액을 받을 수 있는 팁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를 출범한 비바리퍼블리카도 토스 앱 내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해 토스 회원 본인의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토스는 10~12월의 신용카드 등의 예상 금액은 홈택스에서 확인 가능한 이용자의 1~9월의 평균값을 임의로 적용한다. 지난해 지급 명세서가 없을 경우에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총급여액을 바탕으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계산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도 연말정산을 앞두고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가이드, 2021 연말정산의 달라진 점 등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 초 고객들의 연말정산을 돕는 가이드와 편의 기능을 내놓은 바 있다.

전통 금융사들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말정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1일부터 선보인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연말정산 준비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득을 입력하면 연동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올해 사용 액수를 보여주며, 공제 받을 수 있는 최저 사용금액, 예상 공제한도 등을 제공한다. 연금계좌나 보장성보험을 통한 세액 공제 부분도 보여준다. 다만 아직 9개 보험사만 제휴돼있어 보험 등록엔 한계가 있다.

KB와 신한, 하나은행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절세를 위한 각종 팁과 상품 소개 등에 나서고 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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