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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감소한 해외수주…수은 보증비율 50%로 상향해 지원
기재부,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안건 발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총액제한 비율이 35%에서 50%로 상향된다. 코로나19 등 이유로 올해 해외수주 누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금년 해외수주 동향 점검 및 수주지원 보완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여력 확대를 도모한다. 총액제한 비율을 상향하고, 대출과 보증을 합산한 총 지원금액의 50% 이상을 보증할 수 없는 건별제한도 완화된다. 지원대상국내 현지화 금융이나 금융지원 과정에서 대출을 초과하는 보증지원이 필요한 거래 등 건별제한 적용이 배제되는 거래를 신설했다.

수은 특별계정 2단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국가신용도가 낮아 수은 일반계정으로 지원이 곤란한 국가의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2단계 재원조성 목표는 총 1조원이다.

이밖에도 ▷정부 간 협력 플랫폼을 통한 수주 지원 ▷사업 타당성조사(F/S) 지원 확대 등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된다.

이같은 정부정책은 수주실적이 급감하면서 마련됐다. 12월 10일 기준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43억 달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중동을 비롯해 중남미 등에서,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토목, 건축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351억 달러)은 3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반등했지만, 올해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는 전년에 못 미치는 수준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수주 실적은 향후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결과에 따라 300억 달러 안팎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300억 달러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보다 약 15% 감소한 수준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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