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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나서는 VC들…‘선봉’ KTB네트워크 ‘예의주시’
수요예측 실패로 공모가↓
일반청약 4.7조 몰려 흥행
스톤브릿지 내년 1월 예정
HB·LB인베, 캡스톤도 추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2019년 주가 부진 영향에 중단됐던 벤처캐피탈(VC) 상장 바람이 최근 벤처투자 열풍과 함께 다시 불붙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KTB네트워크 청약 결과와 상장 초반 성적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VC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KTB네트워크를 필두로 내년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KTB네트워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등을 분석해 청약 일정과 상장일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한 VC 관계자는 “KTB네트워크의 청약 결과에 후속 VC 상장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IPO 시장 유동성과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의 상장 일정 등을 살피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6~7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약 4조7500억원이 몰리며 327대 1의 잠정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말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당시 코스닥 지수가 960선까지 밀리는 등 위축된 투자심리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50대 1의 경쟁률을 내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인 5800원으로 결정됐다.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만 1조1745억원 규모로 업계 최상위다. 올초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로 원금대비 27배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기업가치가 최소 8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 VC이기도 하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일반 기업과 비교해 VC의 사업, 투자수익구조 등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고 평가했다.

KTB네트워크 다음 상장 후보는 스톤브릿지벤처스다. 삼성증권,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10월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밝혔지만 최근 증시 상황을 보며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AUM(운용자산) 9500억원 규모로 국내 10위권 VC다. 크래프톤, 직방,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쏘카 등 굵직한 기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20조원대 기업가치로 증시 데뷔했고, 지그재그는 카카오에, 스타일쉐어는 무신사에 각각 인수되면서 성공적으로 투자회수를 완료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내년 코스닥 입성을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와 LB인베스트먼트도 내년 중후반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VC 상장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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