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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 수익, 소수 내부자·투자자에 집중”
화이트리스트 특혜
체이널리시스 분석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지만 투자 이익은 소수의 참가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NFT 발행 이벤트 중 특정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화이트리스팅(whitelisting)’이 소수에게 높은 수익을 안긴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오픈시(Opensea) 자료를 인용해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한 후 새로 발행된 NFT를 판매하는 투자자의 수익률은 75.7%에 달하는 반면,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되지 않은 투자자의 수익률은 20.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되지 않은 채 신규 NFT를 구매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매우 정교한 투자자들로 이뤄진 극소수 그룹이 NFT 수집을 통한 수익의 대부분을 긁어모으고 있다”면서 “화이트리스팅 과정이 초기 투자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에 접근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신규 발행에서 특히 그렇다”고 분석했다.

또한 “발행 이벤트 중에 구매하려는 투자자가 봇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는 덜 정교한 투자자를 차단하고, 거래 실패를 초래해 수수료를 지불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리스팅 관행은 가상화폐공개(ICO)와 같이 가상자산 세계에서 오랫동안 실행돼온 일부 내부자 및 투자자에 대한 우대처럼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NFT는 가상화폐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이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NFT를 수집하고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해당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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